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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마실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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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의점 떡볶이 계의 신흥강자 GS25의 '맵칼어묵떡볶이' 신전떡볶이 맛이 난다는 '맵칼어묵떡볶이'요즘은 배달떡볶이에서부터 편의점 인스턴트 떡볶이까지 떡볶이의 춘추전국시대라고 해도 과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저 또한 떡볶이는 너무 좋아해서 자주 먹는 음식입니다. 그 중에서도 신전떡볶이를 참 좋아했었는데, 이사한 후로는 근처에 신전떡볶이 매장이 없어 즐기지 못해 아쉬운 상태였어요. 6월 즈음 처음 GS25에서 '맵칼어묵떡볶이'가 출시되었을 때도 그저 편의점의 인스턴트 떡볶이도 참 다양하게 나오는가보다며 무심코 지나갔을 뿐이었습니다. 그런데, 우연히 이 제품에서 신전떡볶이의 맛이 난다는 후기를 보고 말았습니다. 다음날 집 앞의 GS25에서 하나 들고 왔습니다. 맵칼어묵떡볶이 가격 : 2900원덴마크 눈꽃치즈(토핑) : 1000원총금액 : 3510원 (유플러스 10%..
물밀면보다는 비빔밀면이 더 좋았던 '춘하추동밀면 논현직영점' 날카로운 첫 밀면의 추억 8년 전 밀면을 처음 먹었을 때 생소하면서도 익숙한 맛에 큰 충격을 받았었습니다. 물밀면에서 양념치킨의 맛이 나는데 이상하지 않고 어째 저렴하고도 익숙한 맛인데 시원한 것에 매우 놀랐었더랬죠. 쫄면보다는 가늘고 국수보다는 쫄깃하며 야들야들하고 미끌미끌하여 호로록 빨려들어가는 면의 촉감 또한 처음 경험했던 것이었고요. 사실 물리적으로 너무 먼 곳이다 보니 경상도쪽으로 여행을 많이 가보지도 못했고, 딱히 연고도 없어서 밀면이라는 음식의 존재조차도 대학다닐 때 서울에서 부산출신의 친구들에게 처음 들었었죠. 그 이후로도 한참이나 지나 처음 맛보았었습니다. 그리고 시원하면서도 냉면과도 다르고, 매콤 달콤한 양념다대기와 시원하면서도 개운한 육수의 조화가 남달랐던 밀면의 맛을 잊을 수가 없었..
천호 현대백화점 12층 식당가, 독특하면서도 무난한 맛집 '더 플레이스' 번잡한 잠실 롯데월드몰과 상반된 한적하고 여유로운 천호 현대백화점 12층 식당가조석으로 찬바람이 분다지만 아직 한낮더위에 실외는 견디기 힘듭니다. 주말에 잠실 롯데월드몰에서 영화를 보고 점심을 먹으려고 식당을 돌아다녔지만, 늦은 점심시간임에도 불구하고 가고자 하는 식당들은 하나같이 웨이팅을 요구하더라고요. 잠실은 몰에도 백화점에도 주말 낮에는 사람들이 넘쳐납니다. 개학 전 마지막 주말이어서 더 그랬는지도 모르겠어요. 5분 이상의 웨이팅은 참지 못하는 저와 남편은 잠실에서의 점심은 포기하고 천호역으로 건너가 현대백화점 12층 식당가를 가보니, 그 많은 사람들은 다들 어디로 갔는지 상대적으로 너무 여유롭더라고요. 물론 점심시간은 좀 지난 시간이었지만 여유로운 테이블은 보니 어디서든 편안하게 늦은 점심을 즐길..
천호 현대백화점 12층 식당가, 전망은 좋았던 '철그릴' 천호 현대백화점 12층 식당가는 리뉴얼 기념 오픈행사 중 천호 현대백화점은 여전히 층단위로 리뉴얼 중입니다. 끝나기는 하는건지 참 오래도록 리뉴얼 중이지요. 그래도 순차적으로 리뉴얼 후 오픈 중이며, 이미 12층의 식당가가 4월 중에 일부 오픈한 후 5,6월을 지나면서 다른 레스토랑들도 추가적으로 오픈하고 있죠. 층 한켠에는 아직도 오픈준비중인 식당이 일부 있지만 이제 대부분 완성된 것 같더라고요. 그 유명한 '밀탑'도 들어와 있고, 가장 인기 많은 '도원스타일(중식당)'은 오픈기념 할인행사 - 코스요리한정 30% 할인 - 중입니다. 천호 현대백화점, 임시로 운영하는 '네스프레소 팝업 부티크' 전망이 좋은 식당 '철그릴' 아주 습하고 빗방울도 날리던 여름저녁, 퇴근하는 남편에게서 날도 더우니 쾌적하게 천..
연남동 분위기 좋은 비스트로 펍(Bistro Pub), '더스트 카멜(Durst Kamel)' 요즘 남편과 시간만 되면 자주 가는 곳이 바로 홍대와 연남동입니다. 특히 연남동의 경우 작년 초가을무렵 유명세에 휩쓸려 한번 구경이나 가보자 했다가 그 골목골목의 오밀조밀하고 독특한 연남동만의 분위기에 푹 빠져버렸죠. 처음에 갔을 때는 '경의선숲길'정도만 알았다가 그 북쪽으로 발길따라 돌아다니다 보니 개성있는 빈티지 샵이나 온갖 종류의 작은 식당들을 다니는 재미에 푹 빠져버렸죠. 주말 저녁시간에 연남동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서는 조금 서두르거나 웨이팅을 감수해야 합니다. 지역 특성상 식당 대부분이 작은 규모이기 때문에 테이블이 금새 차버립니다. 저와 남편도 원래는 멕시칸요리를 즐기러 어떤 레스토랑에 들렀다가 저희 앞의 웨이팅 리스트를 보고 포기해버린 상태였죠. 웨이팅 없는 식당을 찾다가 우연히 발견하게 된..
몸보신에 제격인 천호동 '장원 닭한마리' 남편과 제가 여행에서 돌아왔을 때, 가장 절실했던 것은 바로 체력보강이었습니다. 장기적으로는 충분한 휴식을 취한 후 꾸준한 운동으로 체력을 관리해야 하지만 사람은 원래 쉬운 길을 찾기 마련입니다. 우선 떨어진 기력을 먹어서 채우자며 의기투합한 저희가 찾은 곳은 동네에 있는 천호동 '장원 닭한마리' 입니다. 위 치 : 서울 특별시 강동구구천면로 320 서울 특별시 강동구 천호동 233-148 전화번호 : 02-481-8222 영업시간 : 매일 12:00 ~ 24:00 / 매주 월요일 휴무 닭모래집볶음은 서비스 식당내부는 신발을 벗고 올라가게끔 되어 있고 방석을 깔고 앉으면 됩니다. 메뉴는 단출합니다. 닭한마리는 맑은 육수에 끓인 전골처럼 나오고, 닭매운탕은 얼큰한 육수에 나오는데 저희는 언제나 닭한마리만 ..
즉흥적으로 방문한 추억의 맛집, 대전 '성심당'과 '대선칼국수' 얼마 전 본가 가는 길에 대전에 잠시 들러 점심을 먹었습니다. 몇 년 전 남편은 업무때문에 약 2년간 대전에서 생활했었습니다. 계획에는 없었지만 중부 고속도로를 달리다 보니 그 시절 자주 즐겼던 칼국수가 생각나 대전으로 향했습니다. 사실 그 전부터 일삼고 대전에 한번 가봐야지 했지만 기회가 나질 않았거든요. 평일에 본가를 가는 것도 오랜만이고, 시간적인 여유가 있어 대전행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주말에는 고속도로 정체 때문에 시도도 하기 힘들더라고요. 대전톨게이트를 지나 칼국수집으로 가기 전에 먼저 '성심당'을 들려야합니다. 빵순이, 빵돌이인 저희 부부는 어딜 가든지 빵집부터 찾으니 당연한 순서입니다. 게다가 '튀소'를 놓친 경험이 많은 남편은 점심 전에 가야 빵도 다양하게 있고, 줄을 서지 않고 살 수..
카레초보도 좋아할 만한 일본식카레전문점 종로타워의 '코코 이찌방야' 지난달 어느 주말 자카르타를 혼자 돌아다니던 남편이 사진 하나를 보내왔습니다. 자기가 점심을 혼자 먹고 있는데 카레가 그리 맛있어서 혼자 즐기기 아깝다며 톡을 보내온 것이었어요. 사진을 보니 일본식 카레였습니다. 원래 남편은 일본식 카레를 좋아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어떤 식당이길래 그리 칭찬을 하는지 궁금해라 했더니 식당 이름을 알려주더라고요. 검색해보니 한국에도 여러 지점이 있는 일본의 프랜차이즈 카레전문점이었어요. 남편의 귀국 후 종로나들이를 갔다가 그 때 일이 생각나서 들린 곳이 바로 종로타워에 있는 '코코 이찌방야'입니다. 정확한 위치는 종각역 바로 옆에 있는 종로타워 지하 2층에 있습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