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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와 일상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주방세제를 선택하는 기준, 보건복지부기준 주방세제 등급 '1종 세척제'

요즘 화학제품에 대한 경각심이 고조되면서(케미포비아,chemifobia) 보다 안전한 제품이 무엇인지에 대해 소비자들은 혼란스럽습니다.  그 소비자들 중에는 저도 포함되어 있고요. 특히 매일 사용하는 것 중 하나가 주방세제입니다.

 

섭취하는 음식을 담는 그릇을 세정하는 중요한 물품이고 먹는 음식만큼이나 안전해야 하는 것이지요.

주방세제를 선택하는 기준은 각기 다르겠지만, 우선적으로 고려해야 할 것이 정부기준이지 않을까 싶어 법적기준을 찾아봤습니다.

 

 

주방세제에 관해 기준을 정해놓은 것은 보건복지부 고시인 '위생용품의 규격 및 기준'입니다.

그 중 <별표 3>에서 세척제에 관한 기준을 마련해놓았지요.

 

그리고 시중에 나와있는 주방세제 제품에 어떻게 표시되고 구분되어 있는지 찾아보았습니다.

 

 

제품의 앞면, 뒷면, 옆면 가릴 것 없이 어디든 하나쯤은 표시되어 있습니다. 게다가 시중에 있는 주방세제 대부분은 보건복지부 기준으로 1등급으로 표시되어 있더라고요. 하지만 그 외 등급이 표시되어 있는 제품은 발견하지 못했지만 1등급이 표시되지 않은 제품은 있었어요.

 

 

이 제품은 식기세척기 전용세제였는데 제품 어느 곳에도 등급표시는 없었고요, 표기된 내용으로 추측하건데 보건복지부기준으로 2등급인 것 같았어요. 하지만 1등급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주방세제는 이 제품 하나였고 나머지는 다 1등급 주방세제였습니다.

그 외에 추가로 표시되어 있는 마크가 있는데, 환경부의 친환경 마크와 EWG의 그린등급 마크입니다.

 

 

시중에서 주방세제에 환경부가 인증하는 친환경 마크가 표시되어 있는 제품과 없는 제품은 거의 50대 50이었습니다. 친환경인증마크는 사람에 대한 직접적 영향보다는 환경에 대한 영향을 나타내기 때문에 위험성과는 무관할 수 있겠으나, 환경을 생각한다면 당연히 선택기준이 될 수 있겠죠.

 

EWG(Environmental Working Group)는 사람들이 보다 건강한 환경에서 보다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을 목표로 삼는 미국의 비영리환경연구단체라고 합니다. 그러니까 한국 정부 기준이라기 보다는 미국의 민간단체의 기준인 것이지요. 드물게 EWG의 그린등급이 표시되어 있다고 하는데 마트에서 발견하지는 못했고 포털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주로 화장품과 관련된 인증마크이기 때문에 주방세제에는 거의 없는 것 같지만 이 마크를 내세워 프리미엄 주방세제로 판매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모든 것을 감안하고 구매할 필요는 없지만 보건복지부기준등급이 표시되어 있지 않은 제품은 피하는 게 좋을 듯 합니다. 조심해서 나쁠 것은 없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