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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세월호 비극의 시작, 영화 '그날,바다'

저번주에 영화 '그날,바다' 를 보았어요.

 

 

 

세월호에 관한 의혹은 한두가지가 아닙니다.


침몰원인부터 구조 단계까지 어느 것 하나 명쾌하게 규명된 것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대표적으로 문제가 된 것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7시간 의혹이었죠. 하지만, '그날, 바다'에서는 이 영화를 기획했던 방송인 김어준(이제는 너무도 유명한 셀럽)과 김지영 감독님(이과생)이 영화속에서 밝혔듯이 과연 침몰 원인은 무엇인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합니다.

맨 처음에 문제를 제기하고 그것을 파헤쳐 가는 방법은 무작위적이고 한정된 디지털 데이터와 동영상 증거를 과학적으로 접근하여 규칙성과 접점을 발견해 나가는 것입니다. 제작진들은 이 과정을 영화로 제작하고 그들이 추론해 낸 결론을 영화에 담았습니다.

 

저는 이 영화를 보면서 사고를 보는 사람도 이성을 잃을 정도로 끔찍했던 참사 원인을 규명하는 데에 고도의 이성적인 판단과 과학적인 사고를 해야만 하는 당위성에 아이러니를 느꼈습니다. 힘겹게 추론해 낸 결론은 맨 처음에 그 7시간이 없었다면, 그 당시 대통령이 박근혜가 아니었다면, 아니 박근혜였더라도 그리 무능력하지 않았다면 너무도 쉽게 밝혀질 수 있는 사실일지도 모르겠다는 것이 더 안타깝게 만들었습니다.

아직도 남아있는 많은 의혹이 다 밝혀지길 바랍니다.

 

세월호는 이제 시작인것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