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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와 마실것들

친구와 함께라면 더 좋은 군산 브런치카페, '스테이인더코너'

오랜만에 친구와의 만남에서 맛집이 빠질 수 없습니다. 군산에서 거주하는 친구가 추천하는 브런치 카페 "스테이 인 더 코너"를 가보았답니다. 직장인이자 두 아이의 엄마인 친구는 평소에 브런치를 즐길 여유가 마땅치 않아 이런 카페에 대해 갈증이 있었습니다. 마음이 맞는 친구와 방문하여 여유롭게 식사를 하며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자 평소에 가족들과는 좀처럼 시도하기 어려운 메뉴를 즐길만한 곳 말입니다.

바로 "스테이 인 더 코너"는 그에 적합한 예쁘고 아기자기한 브런치 카페입니다.


 

< 이름그대로 코너에 있는 카페, "스테이 인 더 코너">

 

카페에 들어서자 내부는 아기자기한 소품들로 가득 차 있고 주방에서 풍기는 고소한 냄새가 식욕을 자극합니다. 저희가 방문했던 시간은 오전 10시반 쯤이었는데 이미 테이블이 거의 차 있었습니다. 맛집 인증인 것이지요. 테이블에 손님들이 많았지만 여유로운 테이블배치로 생각보다 번잡스럽거나 복잡하지 않았던 것이 새삼 기억에 남네요.

 

<귀여운 소품으로 가득한 입구>

 

< 브런치 메뉴 >

 

브런치 메뉴가 주력이지만 음료도 다양합니다.

저랑 친구는 프렌치토스트와 와플에 눈이 멀어 '스테이 브런치'와 '와플 브런치'를 주문했습니다. 저희는 사이드 메뉴가 조금 중복됨에도 불구하고 프렌치토스트와 와플을 둘 다 즐겨야 했고, 밥을 먹기엔 조금 아쉬웠달까요. 메뉴 선정에 후회하지는 않지만, 다음에 가면 필라프를 주문할꺼예요.

  

프렌치토스트는 폭신하고 고소했고, 곁들여 나온 상큼한 베리청과 잘 어울렸습니다. 와플은 달콤하고, 그 옆의 써니사이드업과 같이 먹으니 단짠의 조화가 좋았어요.

비스킷이 꽂아나온 생크림이 보이시나요? 오히려 그 생크림과 프렌치후라이의 궁합은 찰떡같았습니다. 두 메뉴가 비슷해보이지만, 소시지와 후렌치후라이 말고는 조금씩 다릅니다. 스크램블과 써니사이드업, 소스가 다른 샐러드에 재료는 같아도 다른 요리방식으로 사장님이 메뉴에 신경 쓴 느낌이 들었어요.

 

친구와 끝이 나지 않을 밀린 이야기를 나누면서 야금야금 골라 맛보는 재미가 좋았습니다. 만족스러운 브런치였습니다. 이런 작지만 특색있는 식당이 많은 지역에서 흥했으면 좋겠어요.

 

여러분들도 군산에서 "스테이 인 더 코너"에서 여유롭게 브런치를 즐겨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