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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출장 다녀온 남편의 사이판 기념품, '망고푸딩잼, 7D망고, 노니비누 등'

얼마 전 남편은 아주 짧게 사이판으로 출장을 다녀왔습니다. 업무상 다녀온 거라 유명한 관광지임에도 불구하고 일만 하다 왔다며 피곤해라 하더라고요. 사실 출국 비행기도 새벽이었고, 일정 또한 매우 빠듯해보여서 기대도 하지 않고 있었는데, 그래도 남편은 사이판 다녀왔다며 몇 가지 기념품을 선물로 사왔더라고요. 바빴을 텐데 챙겨주는 마음이 너무 고마웠어요.



사이판은 제주도의 8분의 1정도 밖에 되지 않는 작은 섬이라고 합니다. 미국령이다 보니 당연히 미국달러와 영어를 쓰지만, 일본과 한국에서 가까워서 그런지 매장의 직원들이 한국어 등을 유창하게 할 정도로 한국과 일본 그리고 중국 관광객이 정말 많다고 해요. 기념품을 살 수 있는 곳은 많지만 가장 많이 방문하는 곳은 '아이러브사이판(I LOVE SIPAN)'과 '갤러리아백화점'이라고 합니다. 남편도 여기에서 기념품들을 샀다고 했어요.


< 사이판 기념품 떼샷 >




1. 스위트 사이판 리얼망고푸딩잼

(Sweet Saipan Real Mango Pudding Jam)


구입처 : 아이러브사이판 (사이판 가라판 시내)

가   격 : 1개 10달러 (80g, 약 11,000원)



사이판의 기후가 열대이다 보니 망고가 많이 생산되고 따라서 망고를 활용한 식료품이 많은 모양이예요. 그 중에서도 가격이 매우 사악함에도 불구하고 그 맛이 매우 좋아 사이판 기념품으로 많은 후기가 있는 망고잼입니다.  아이러브사이판에서만 구입할 수 있다고 합니다. 



망고 과육이 듬성듬성 들어있고, 코코넛 밀크가 들어있어서 망고의 상큼달콤한 맛에 더해 고소한 맛도 나서 매우 맛있습니다. 토스트한 식빵에 발라 먹으니 달콤하고 고소해서 계속 먹게되요. 너무 맛있었어요. 하지만 식빵 2장에 바르고 나니 잼통이 텅 비었습니다. 80g에 만천원이예요. 이 가격으로 맛없으면 안되죠. 2개중 하나는 주말에 아침으로 다 먹어버리고 하나 남았는데, 아껴두고 있는 중이예요.



2. 7D망고(7D Dried Mangoes)


구입처 : 아이러브사이판 (사이판 가라판 시내)

가   격 : 6개 묶음 15달러 (1개당 약 2,700원)



우리나라에서는 필리핀 기념품으로 유명한 7D건망고입니다. 사이판버전으로 있더라고요. 7D는 망고관련 식품을 만드는 망고전문다국적기업이라고 해요. 우리나라에서도 올리브영에서 필리핀산 7D건망고를 구입할 수 있고, 건망고 제품 중에서는 가장 인기가 많은 제품입니다. 역시 사이판 7D건망고도 한국보다는 저렴하더라고요. 



맛은 역시 7D 명성에 맞게 매우 맛있어요. 쫀득쫀득하고 달콤 새콤해서 젤리를 먹는 느낌이지만 젤리보다는 더 쫄깃해요. 크기가 커서 하나씩 먹기 보다는 가위로 한입크기씩 잘라 먹으면 어느새 사라지고 없어요. 필리핀은 더 저렴하다는데 궁금하네요. 



3. 노니(Noni) 비누와 플루메리아(Plumeria) 비누


구입처 : 갤러리아백화점 (사이판 가라판 시내)

가   격 : 노니비누 6개세트 27달러(1개당 약 5,000원)

            플루메리아 비누 1개 5달러 (약 5,500원)


< 노니 비누 >

< 플루메리아 비누 >


사이판은 작은 섬이다 보니 대부분의 공산품들은 대부분 수입이거나 유통비가 포함되어 있어 한국에 비해 물가가 비싼 편이라고 합니다. 그나마 생산해서 판매할 수 있는 제품군이 노니로 만든 다양한 제품이지요. 그중에서도 선물용으로 비누를 많이 구입한다고 합니다. 남편도 역시 노니비누를 구입했고, 그 옆에 꽃모양 비누는 예쁘다는 이유로 같이 구입해왔어요. 



노니의 효능은 여러 가지가 있지만 피부에는 특히 진정효과가 있어서 트러블 피부에 좋다고 해요. 생각보다 거품이 잘 나고, 피지제거력와 세정력이 정말 좋습니다. 씻고나면 피부가 뽀득뽀득해져요. 남자들이 좋아할 만한 여름에 쓰기 좋은 비누입니다. 기대했던 것보다 사용감이 좋은 비누였어요.


플루메리아 꽃모양의 비누는 핸드메이드 비누라고 라벨은 붙어있지만 모양이 예쁘고 향이 강한 향비누입니다. 저도 사용은 하지 않고 보기 좋은 곳에 하나 진열해놨어요.  나머지는 지인들에게 기념으로 나눠줬고요.


그 외에도 코코넛이 들어간 초콜릿과 50% 할인했던 고디바 초콜릿, 그리고 마그넷이 있었는데 코코넛 초콜릿은 사이판이 아니라도 구입할 수 있는 것이고, 고디바는 가져온 그날 다 먹어버려 사진이 없어요. 그러나저러나 저는 사이판을 가볼수있을까 모르겠어요. 사실 남편이 가기 전까지 딱히 관심도 없었지만, 남편의 전언으로는 사이판보다는 더 좋은 곳이 많다며 일부러는 안 갈 분위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