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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들이

베트남에서 살게 되었을 때 비자 해결했던 방법

■ 베트남에서 살게 되었을 때 비자 해결했던 방법


2014년 3월 어느 날 이었다.

연초의 부산스러움이 지나고 개인적으로 워낙 봄을 좋아하는 내가 ‘어여 와라 봄!’ 이러면서 기다리고 있었던 평소와 다름없이 평화로운 나날 중의 하루였다.


그런데 두둥…

베트남으로 발령이 날지도 모른다는 말과 함께 너는 어떠냐 라고 물어보는 낭군의 말..

흠…

일순 정지

흠…

흠…


온갖 만감과 함께 경제적인 요소, 환경적 요소, 정치적 요소, 사회관계적 요소 등등을 순간적으로 분석 할 리는 없고

흠…


근데 나쁠 것 없잖아?


<여기서 살아야 한다고? - 성 요셉 성당 근처 어느 골목길의 치렁치렁한 나무>


<여기서 살아야 한다고? - 사진 출처 : '이것저것 다 궁금' 네이버 블로그>


< 여기서 살아야 한다고? - 지금은 적응하다 못해 너무 마음에 드는 도시 하노이의 야경>


그려~ 가지 모~


그렇게 시작된 베트남 하노이 행.


최대 준비기간 약 15일 정도.


선발대 : 낭군 – 출국 준비기간 10일

후발대 : 나 – 출국 준비기간 15일


맨 처음 한 일은 별 것 없었다.


양가 부모님께 고하기. (이거 은근 긴장됨.)

걱정하는 부모님께 잘 말씀 드리고 잘 다녀오겠다 많이 배우고 오겠다 라며 (감히) 반복적인 학습을 유도 하였다.

하지만 7개월이 지난 지금도 부모님들은 자식들 걱정이 일상이시다.


그 다음에는 폭풍 검색질을 통해 리스트를 작성하면서 준비를 했다.


1.     비자

2.     예방접종 및 비상약 준비

3.     짐 꾸리기(하노이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뭐?)

4.     출국 때 까지 기다리기


오늘 주제는 비자(사증).


낭군의 경우 회사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하기 때문에 여권만 회사에 제출하여 알아서 한다 하지만 내 경우는 개인적으로 비자를 따로 발급 받아야 했기 때문에 좀 알아봐야 했다.


개인적으로 비자를 발급하는 절차도 있긴 하지만 (해당국 대사관에서 신청하기) 베트남의 경우 쉽지 않다는 정보를 입수하고 그냥 여행사를 통하기로 했다.


뭐 사실 1차적으로는 유학원에 문의해서 어학원(이 때만 해도 베트남어를 마스터하리라!는 원대하고도 터무니 없는 꿈이 있었더랬다)과 비자를 한번에 해결 하려고 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영어공화국인 관계로 제3세계에 관한 유학 절차 대행 서비스는 서울의 큰 유학원에서나 받을 수 있었고 지방(전주)에 있는 나는 이용하기에 불가능한 서비스였다. 게다가 출국날짜까지 남은 기간은 12여일이었고…


쿨하게 패스 하고 비행기티켓 부킹하면서 베트남 비자에 관해 여행사 하나투어에 문의했더니 가능하다 하여 그냥 무작정 신청했다.


좀 더 자세히 말하면….

베트남에 체류하려고 필요한 비자는 크게 15일 관광비자, 단수비자, 복수비자로 분류된다.


현재 베트남으로 출국 할 때 필요한 절차는 생각 외로 간편하다. (2014년 4월기준)

베트남에서 15일 이하 체류는 관광목적으로 NO비자(법적으로는 ‘간이비자’라고 하던데)이다.

베트남으로 입국 할 때 입국 스탬프에 날짜가 기입되어 있고 그 날짜를 기준으로 15일 초과 여부를 판단한다고 한다.


그래서 단순히 베트남을 여행하려는 분들은 비자에 관한 것은 무시해도 될 듯하다.

그 외 15일을 초과해서 베트남에 체류하기 위해서는 별도의 비자가 필요하다.

그 때 비자는 단수비자와 복수비자로 나뉘는데 분류기준은 쉽게 설명하면 1회용인가 다회용인가 여부이다.


단수비자(Single Entry)는 받고 나서 입국하고 정해진 체류기간(예를 들면 1개월)이 경과하지 않았더라도 출국하면 효력을 상실하는 비자이고 - 1회용


복수비자(Multiple Entry)는 정해진 체류기간이 경과하지 않았는데 다른 나라로 출국 할 일이 생겨 다녀와서 재 입국을 할 때 그 정해진 기간 안에는 다시 사용할 수 있는 비자이다. - 기간 내 계속 사용 가능


하노이 기준으로 보통 베트남에 머무는 많은 한국사람들은 일차적으로 관광비자로 입국 한 후 하노이에 있는 비자 대행 업체를 통해 기간에 따라 비자를 발급받거나 기존 비자를 연장한다고 한다.


검색을 통해 얻은 정보로 나 또한 베트남 들어가서 해결할까 했지만 유비무환 낭군님의 한국에서 비자 받아야 한다는 강력한 주장으로 하나투어를 통해 난생 처음 베트남 단수비자(3개월)을 받았다.


혹시나 전주에서 준비하시는 분들 참고하시라며 전화번호 남깁니다

하나투어 투어비스타여행사 063-252-4500  (서신동)

(비행기 티켓 예약할 때도 비자에 관해 상담 받을 때도 너무 친절하셨어요 ^^)


베트남 비자에 관해 검색하고 정보를 수집하다 보면 대부분 현지 대행업체 광고 글이 많다.


<다음에서 '베트남 비자' 검색 시 쏟아지는 광고 문서들>


 


게다가 가격도 직접 전화를 하지 않고서는 알아보기도 좀 어렵고, 대행업체 간 비교 분석도 좀 어렵다.

경험상 팁을 좀 알려드리자면

15일 관광비자로 입국하는 것 강추 드림.

그 이후 베트남 현지 업체에서 문의하여 비자 발급 받는 것이 좀 더 유리하지 않을 까 싶다.

단수 비자의 경우 복수 비자에 비해 좀 저렴하다.


내 경우를 다시 정리하자면,

  • 1차적으로 3개월 단수비자 (한국 여행사 통해 28만원에 발급)

  • 2차로 현지 업체 통해 3개월 복수비자 신규발급 (낭군님이 물어온 현지대행업체를 통해 약 290달러에 발급)

  • 3차로 기존 복수비자 1개월 연장 신청 (그냥 내가 친한 현지여행사를 통해 130달러에 연장)이다.


가격은 대행 업체에 따라 약간 다르지만 하노이의 경우 거의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차이가 나도 몇 달러 정도…

상담해보고 가장 신뢰 가는 곳에 하면 될 듯 하다.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근처>


 아무문제 없이 잘 먹고 잘 살고 나왔다. 이힛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