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좋아했던 캡슐의 판매 종료
편리성과 더불어 캡슐커피치고는 커피의 종류가 다양해서 네스프레소로 갈아탄지 어언 1년 반 동안 저와 남편은 커피를 열심히도 내려 마셨습니다. 모든 캡슐을 맛본 결과 저와 남편의 취향에 맞는 캡슐은 8~7개 내외로 정해져 있었습니다. 그 중 제가 가장 선호했던 캡슐은 부킬라 카 에디오피아였고, 남편의 경우는 로사바야 데 콜롬비아였죠. 2가지 캡슐 둘다 퓨어 오리진 라인이었어요. 그 다음으로 저와 남편이 둘다 좋아했던 캡슐은 같은 라인의 둘사오 도 브라질이었고요.
< 몇 개 남지 않은 마지막 팩, 로사바야 데 콜롬비아와 부킬라 데 에디오피아 >
제가 좋아하는 부킬라 데 에디오피아는 가벼우면서도 깔끔한 맛과 유난히 도드라지는 산미가 매력적인 커피였고, 남편이 좋아하던 로사바야 데 콜롬비아는 균형잡힌 바디감에 순하고 부드러운 맛으로 계속 손이 가는 커피였습니다. 둘사오 도 브라질은 순하지만 구수한 맛이 좋아 어떤 디저트와도 잘 어울렸었고요. 소량구매를 하며 소비의 즐거움을 느끼던 저에게 좋아했던 캡슐들이 판매종료 한다는 소식은 너무 급작스러웠습니다.
< 이미 8월 13일에 판매종료를 공지함. 네스프레소 공식 홈페이지 >
게다가 저는 이 라인이 8월중에 기존의 캡슐이 소진된 이후에는 판매종료를 한다는 것을 대체 라인으로 마스터 오리진 라인이 출시된 이후에나 알게 되었어요. 뒤늦게 찾아본 네스프레소의 홈페이지에는 이미 인드리야 프롬 인디야 캡슐 외에는 제가 주로 마셨던 3가지 종류의 캡슐은 이미 품절이었습니다. 그래서 급하게 천호 현대백화점 네스프레소 부티크에 전화문의를 한 후 겨우 구해온 것은 둘사오 도 브라질 2팩이었습니다. 미리 몇 개라도 쟁여두지 못한 것이 아쉬웠지만 네스프레소의 개인정보 정책에 문자, 이메일 수신 거부를 했던 저의 불찰인게지요.
< 매장에서 마지막으로 구매해 온 둘사오 도 브라질 2팩 >
정말 몇 개 남지 않은 캡슐들은 특별한 날에만 아껴 마셔야겠어요. 이제 새로 출시된 마스터 오리진에도 적응해야 되겠지요. 라인을 리뉴얼하면서 역시나 가격도 1팩당 400원씩 올랐습니다. 다른 후기들을 봐도 위의 3가지 캡슐은 꽤 인기가 많은 모양이던데 판매중지까지 하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매우 유감스러운 일이네요.
< 뒤늦게 우편으로 받아본 판매 종료 안내 공지 >
< 새롭게 출시된 마스터 오리진 5가지 캡슐
- 과연 기존의 캡슐을 넘어설 수 있을까? >